임신초기| 계류유산, 소파수술후기 & 몸조리정보

안녕하세요 저번글에 이어 작성합니다.

수술 날짜 잡고 수술 전날부터 저녁 12시 이후 금식후 수술을 했습니다.

저는 수면 마취를 했고요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 였습니다.

수술전에 한번더 초음파를 해서 태아 확인을 하였으나

역시나 유산이 맞다고 했습니다..

지푸라기잡는 희망으로 초음파 다시 요청했었어요..

수술은 한시간밖에 안걸렸었고,, 

수술후 과다출혈 위험성이 있는지 모니터링 하느라 2-3시간정도는 

vital 체크 하고 출혈량 모니터링했습니다.

저는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도 좀 센거로 맞고..항생제도 한병 맞고..

좀진정되서 바로 퇴원하고 집으로 왔어요

 

수술 시작을 8시에 해서 12시에 집에 왔습니다...

집에 빨리오고 싶었어요,..

집이 더 따뜻하고 침대도 편할꺼같았거든요,,

병원에서 더 해주는게 없어서 그냥 빨리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 병원이라 따뜻한 미역국 한그릇 주는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집에 와서 남편이 미역국 줘서 한그릇 먹었습니다.

입덧때문에 2주정도 제대로 먹은적이 없었는데..수술실 나오니깐 입덧이 싹 사라졌습니다..

진통제도 계속 시간 맞춰서 먹었어요

미국병원이라,, 자궁유학방지 주사 약 이런건 없었습니다..

항생제도 더 주지는 않았어요

퇴원할때 준약도 진통제와 구토예방약 (nausea)

이게 전부였습니다..

 

통증이 3일은 아팠던거 같아요

출혈도 5일정도는 있었고요 7일째 완전히 멈췄습니다..

 

보통 7일 되면 회복 된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절대 무리하지면 안됩니다.

저도 회복된거 같아서 요리하고 집에서 컴퓨터하고 그랬더니..

손목 발목 안아픈데가 없어요..핸드폰 하는데 왜 손가락 뼈마디마디 쑤시는지..

한국에서 한약 주문해서 다음주에 도착한다고 하네요..

 

몸조리 음식에는

미역국, 소고기, 연근, 다시다, 매실, 생강 추천해주셔서

단백질위주로 많이 먹었어요,,

과일도 하루에 한번씩 골고루 많이 먹었습니다.

평소 비타민을 챙겨먹는데 수술후 복용이 가능한지 따로 말씀안해주셔서

과일이라도 많이 먹었습니다.

 

정말 많이 먹었는데도 처음 수술후 4일정도는 변비로 고생했습니다..

활동량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움직일수가 없으니깐요..어쩔수 없죠

많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였어요. 

 

따뜻한 물, 차 많이 드시고 정말 푹 쉬세요

저는 수술후 3일째까지는 땀도 정말 많이 났어요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해서 양말 신고 이불덮고 자는데 땀을 푹 흘리며 잤습니다.

그러고 나니 좀 회복되는 느낌이 났어요

수술후 부작용 은 없는거 같지만..

손목이 아파요 아직도,,

아마도 누워서 쉬는동안 핸드폰을 많이 해서 그런거 같네요,,

무리라고 생각안한것들도 다 무리였나봐요..

모쪼록 힘들고 가슴아픈 과정들이였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2주후 예약을 잡아주셔서 

며칠후면 병원에서 수술후 경과상황을 볼예정입니다.

 

사실 어제 왼쪽 아랫배 통증이 살짝 있어서 감염, 염증이 있는거 같아서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아무 이상없다고 하네요...좀더 지켜보려고요..

 

저와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모든 힘내시고 몸조리 건강히 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날이 분명 오겠죠 저희한테도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